요세미티 상징 암벽루트에 리볼팅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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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교류위원회 작성 16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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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돔 남서벽에 있는 스네이크다이크 루트 전경. 이미지 스티프애벡닷컴.
“볼트 간격 너무 멀어” 무단 리볼팅, 성토 이어져
미국 요세미티국립공원의 상징인 하프돔의 고전 루트 스네이크다이크(5.7 R, 8피치, 300m)에 추가로 볼트를 설치하는 리볼팅(Rebolting)이 발생하면서 큰 논란으로 이어졌다. 스네이크다이크는 1965년 에릭 벡, 짐 브리드웰, 크리스 프레데릭스가 단 하루 만에 최소한의 볼트만 설치하며 개척한 고전 암벽등반 루트다. 볼트 간격이 멀어 등반가에게 긴장감을 주는 것으로 유명했다.
그런데 이번 봄, 요세미티 등반 가이드북 저자이기도 한 에릭 슬론이 이 루트를 더 안전한 ‘현대식’ 루트로 만들겠다며 1~3 피치에 총 16개의 볼트를 새로 설치했다. 기존에 이 구간에는 중간 볼트가 단 2개뿐이었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큰 논란이 일었다. 대개 리볼팅 비판 위주였다.
이 소식을 접한 초등자 에릭 벡은 “아무리 초보자라 하더라도 그렇게 많은 볼트는 필요 없다”며 불쾌함과 바위가 훼손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벡은 초보자들의 안전을 위해 볼트가 1~2개 정도 더 추가되는 것은 찬성했으나, 지금처럼 스포츠클라이밍 루트처럼 만드는 것은 원치 않았다고 밝혔다.
사실 요세미티 및 미국 전역에서 역사적인 루트에 과도한 변형을 일으킬 정도로 볼트를 덧대는 것은 이전 등반의 유산과 개척자의 의도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받는다.

스네이크다이크 2피치에 새로 덧대어진 볼트를 사용한 등반. 사진 댄포드 주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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