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 속도 등반 기록 갱신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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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시즌 에베레스트의 속도등반 기록이 갱신되었다. 그런데 논란이 따랐다. 미국의 속도등반가 타일러 앤드루스가 베이스캠프에서 정상까지 9시간 55분 만에 올랐다. 2003년 락파 겔루 셰르파가 세웠던 종전 기록에서 한 시간 정도 앞당긴 기록이다.
앤드루스는 인공산소를 2캠프부터 넉넉하게 사용했다. 앤드루스는 이전까지 에베레스트를 5차례나 무산소 최단시간 기록을 세우려고 했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5월 27일 저녁 7시 11분 출발해서 이튿날 새벽 5시 6분에 정상에 섰다. 그런데 도중 4캠프에서 추가 인공산소를 들고 동행하기로 한 셰르파가 출발하지 않아서 한 시간 정도 지체하는 일도 생겼다.
이어 하산 중에는, 2캠프에서 설맹 증세가 있어서 헬리콥터를 타고 베이스캠프까지 날아왔다. 그런데 헬기를 이용했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고, 대신 그의 GPS 궤적을 본 네티즌에 의해 밝혀져서 논란이 됐다.
앤드루스는 그날 밤 11시 베이스캠프를 출발해 루클라(2,750m)의 공항까지 달려 이튿날 오전 9시에 도착했고, 10시 출발 항공편을 탑승해 오전 10시 카트만두로 돌아올 수 있었다. 에베레스트 속도등반에도 나섰던 데이비드 괴틀러는 앤드루스가 인공산소를 사용한 것을 두고 “투르드프랑스 자전거 대회에서 전기자전거를 타고 1등으로 들어온 사람에게 상을 주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저녁 7시에 베이스캠프를 출발하는 타일러 앤드루스. 사진 타일러 앤드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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