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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 볼트 3개 연속 파괴로 등반자 사망한 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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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교류위원회 작성 11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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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암벽등반지 칼림노스의 총체적 구조 체계 난국

암벽등반 대상지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리스 칼림노스 섬에서 이례적인 사망사고가 발생해 세계 암벽등반 계에서 큰 화제가 됐다. 암벽 루트의 부실한 정비 상태에 미흡한 구조 대처가 겹쳐 발생한 총체적인 난국이었다. 지난 3월 27일, 60대 체코 등반가가 ‘쥬라기 공원’ 구역의 ‘세인트 스타바스’라는 7b+급(5.12c) 루트를 완등하고는, 정상 앵커에 무사히 로프를 걸었다. 이후 하강하면서 가장 위쪽 볼트 2개에 걸린 퀵드로도 회수했다. 그 순간, 정상 앵커 쌍볼트의 볼트 2개가 모두 파괴됐다. 그리고 그다음으로 퀵드로가 걸려 있던 위에서 3번째 볼트에 추락 충격이 가해지면서 그 역시 파괴됐다. 등반가는 긴 거리를 추락해 중간 턱에 크게 부딪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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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칼림노스의 사고가 발생한 세인트 스타바스 루트(10번). 사진 climapedia.org.



당시까지 사고자는 의식이 있었다. 그러나 부상자를 후송하는 구조 작업이 문제였다. 현장의 사람들은 구조를 위해 헬리콥터를 불렀으나 거부당했다가,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마침내 헬리콥터가 도착했다. 하지만 현장 환경이 복잡했고 날씨도 나빠져 헬리콥터 구조는 할 수 없었고, 그게 세 차례나 반복됐다. 대신, 자원봉사 구조대가 출동해 밤늦게 어렵게 사고자를 후송했지만, 사고자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사망한 뒤였다. 

이 사고 사망자는 아무런 실수를 저지르지 않았다. 대신 그리스의 국영 헬기 구조 체계, 자원봉사자들로만 구성된 칼림노스 구조 체계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또한, 암벽등반 루트 정비에 대해서도 큰 의혹이 제기됐다. 볼트 세 개가 연속으로 파괴된 경우는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대단히 큰 문제였기 때문이다. 현지의 자원봉사 단체 ‘리볼트 칼림노스’는 ▲ 2005년 이전에 개척돼 아직 볼트 재정비가 되지 않은 모든 암벽등반 루트를 점검하고 ▲ 안전성이 의심되는 루트는 재정비 전까지 폐쇄 ▲ 파괴된 확보물은 포렌식 검사 실시 등을 대처 방안으로 공표했다. 이어 모든 방문자는 2005년 이전에 개척되었는데 아직 재정비가 안 된 루트는 등반을 삼가달라고 발표했다. 칼림노스는 유럽에서 손꼽히는 암벽등반 대상지다. 암벽등반 관광은 이 섬의 주 수입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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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칼림노스는 유럽의 ‘암벽등반 메카’라고도 불릴 만큼 인기 있는 대상지다. 케이티 루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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