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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사면으로 막 내린 지름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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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교류위원회 작성 26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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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티턴의 최단시간 달리기 성공한 미첼리노 선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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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길 아래쪽(좌)과 위쪽(우) 입구 각각에는 진입 금지 푯말이 세워져 있다. 사진 피오르 프로덕션.


미국 그랜드티턴 국립공원에서 트레일러닝 최단시간 기록 수립을 위해 달리던 미첼리노 선서리가 금지된 지름길을 달려 내려갔다가 법정공방까지 간 사건이 오랜 화제가 되었는데, 트럼프 대통령까지 나서서 사면을 명령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전말은 이렇다. 선서리는 그랜드티톤에서 21.7km의 정상 왕복 구간을 최단시간 종주를 위해 지난 2024년 9월 시도했고, 2시간 50분 50초에 완주했다. 종전 기록을 3분 12초 앞당긴 기록이었다. 그러나 GPS 트랙 기록에는 하산 중 지그재그 길에서 지름길로 내려간 게 확인됐다. 이 구간은 공원 당국이 이용 금지 팻말을 세워 놓은 구간이었다. 이에 최단시간 기록은 박탈당했고, 선서리는 공원 관리자에 의해 신고됐다. 선서리 측은 이 길이 과거에 많은 이들이 이용하는 길이라고 변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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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첼리노 선서리(우)와 이전 최단시간 기록 보유자였던 앤디 앤더슨(좌). 사진 미첼리노 선서리.



사실 2012년에 유명 트레일러너 킬리안 호르넷(스페인)도 이 구간을 이용했다. 공원 관리자와는 달리 공원 서비스 측은 이 고발이 과도하다는 의견을 표하기도 했다. 법원은 9월에 내린 판결에서 5천 달러 벌금에 그랜드티턴 국립공원 5년 동안 출입금지령을 내렸다. 하지만 11월 10일,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개입해 사면령을 내림으로써 모든 게 일단락됐다. 벌금도 출입금지령도 없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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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티톤 트레일에서 지름길을 이용한 이동 궤적(우)이 표시되어 있다. 이미지 스트라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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