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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정 성공 확률 50 대 1” ... 에베레스트에서 쓴 말로리의 마지막 편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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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교류위원회 작성 163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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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에베레스트에서 영국인 조지 리 말로리가 사라진 지 꼭 100년이 되는 해다. 1924년 6월 8일, 말로리와 샌디 어빈이 낮 12시 50분경 해발 8,600m 부근을 오르는 모습이 멀리서 관측된 게 이들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말로리의 시신은 1999년 북벽 해발 8,156m 지점에서 발견됐다. 그러나 어빈의 시신은 아직 찾지 못했고, 카메라는 어빈이 들고 있으리라 추정되어서 이들이 과연 정상을 올랐을지의 여부가 아직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말로리의 시신에서는 아직 부치지 못한 편지 3통도 발견됐다. 말로리는 등반 내내 자신의 아내에게 많은 편지를 썼고. 이는 말로리가 학생으로 있었던 케임브리지대학교에 현재 보관되어 있다. 그런데 최근 말로리의 편지가 마지막 미공개 편지를 포함해 온라인에 무료로 공개됐다. 마지막 편지의 마지막 구절은 다음과 같다. “촛불이 꺼지려 하니 이만 줄입니다. 그대여, 부디 안심하고 있기를. 이 편지가 닿기 전에 걱정은 이미 그치고 기쁜 소식이 먼저 닿아 있기를 바라며. 50대 1로 우리가 불리한 형편이지만 우리는 기개가 있고 자랑스럽게 최선을 다할 거예요. 큰 사랑을 당신께. 당산의 영원한 사랑, 조지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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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 북벽 전경과 주요 지점의 위치. 이미지 군터 하글라리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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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4년 원정 당시 조지 리 말로리(우)와 샌디 어빈(좌). 사진 영국왕립지리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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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리 말로리가 쓴 마지막 편지의 첫 장. 사진 케임브리지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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