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등반 전 카라비너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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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교류위원회 작성 190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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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 응답자 90% 수긍하지만 실제로는 10%
오토빌레이란 별도의 확보자 없이 용수철을 사용해 자동으로 로프가 당겨 올라가 혼자서도 로프 등반을 할 수 있는 장치를 말한다. 오토빌레이 사용 중 로프를 안전벨트에 정확히 체결하지 못해 가끔 추락사고가 발생하곤 했다. 이 문제에 관해 미국의 실내암장연맹(CWA)에서는 지난 2022년 8개 암장 7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 먼저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95.4%가 로프가 제대로 매듭이 되어 있는지를 두 번 확인한다고 응답했다. 확보장비에 로프가 제대로 연결되었는지, 잠금카라비너가 확실히 잠겨 있는지 등의 질문에도 비슷한 비율로 압도적으로 긍정을 표시했다.
그러나 이들의 행동을 관찰한 결과는 응답과는 크게 달랐다. 매듭을 제대로 했는지 두 번 확인한 사람은 전체의 54%였다. 특히, 오토빌레이 체결을 실제로 두 번 확인한 사람은 겨우 10%에 지나지 않았다. 이에 실내암장연맹에서는 지난 6월 실내암장들에게 다음과 같은 지침을 제공했다. ▲암장주는 오토빌레이를 사용하는 모든 이에게 사용설명을 제공해야 한다. 영상을 보게 하는 게 효과적이다. ▲등반자가 오토빌레이 사용법을 숙지했는지를 평가하고 이를 기록해 둔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오토빌레이를 바닥과 넓은 천으로 연결된 ‘배리어’와 연결해둔다. 오토빌레이 사용장소라는 게 명확해지기도 하고 등반자가 안전벨트에 결속하는 것을 잊는 것을 방지한다.
오토빌레이로 등반하는 사람 옆에 사용하지 않는 오토빌레이 로프가 배리어에 걸려 있다. 사진 네온.
등반 시작 전에 확보자와 등반자가 서로 매듭과 확보기구를 제대로 결속했는지를 재차 확인하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사진 코넬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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