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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쉬운 길로 잘못 알고 등산 나섰다가 학생 백여 명 구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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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교류위원회 작성 971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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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후에 찾아갈 만한 길’ 비꼬는 게시글 독일서 유행 


유럽 알프스 등산에 나섰던 12~14세 학생 99명과 교사 8명이 모두 헬리콥터로 구조되는 사건이 벌어져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 6월 7일에 있었던 일이다. 


독일 남쪽 국경 근방의 학교에서 소풍을 겸해 국경을 넘어 오스트리아의 클라인발세르탈 산악지대의 호이베르그라트라는 등산로 등산에 나섰다. 


교사들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일과 후 갈 만한 대표적인 곳’이라고 적혀 있어 이 길을 택하게 됐다. 


그러나 경찰에 따르면 이 길은 ‘머리 위로 잡아 올라가면서 발을 확실히 디뎌야 하고 알프스 등반 경험이 필요’한 길이었다. 게다가 최근 내린 비로 무척 미끄러운 상태였다. 


갑작스럽게 어려운 등산을 하게 되었다가, 학생 2명이 미끄러져 가벼운 부상을 입게 되었다. 결국 교사들은 구조 요청을 보냈고, 107명 전원 헬리콥터 2대로 후송되었다. 


학생 여러 명이 탈진 및 저체온증에 시달린 상태였다. 


경찰은 범죄 요소가 있었는지 수사에 나섰다. 


한편 네티즌들은 이 길을 쉬운 길이라고 묘사했던 글 작성자를 비꼬는 그림, 즉 무척 어려운 길을 가는 사진에 ‘일과 후에 찾아갈 만한 길’이라는 글을 담은 게시물을 만들어 사회관계망 서비스에 공유하는 풍자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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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오스트리아에서 아동 99명과 교사 8명이 가파른 등산로에 고립되어 구조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사진 베르그레퉁 리즐런.

21. ‘일과 후에 찾아갈 만한 길’이라는 글귀에 몹시 어려운 등반 사진을 합성해 이번 사건을 비꼬는 게시물이 독일에 유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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