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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중계에 프리솔로로 5백 미터 건물 오른 알렉스 호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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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교류위원회 작성 98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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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직면이 삶에 의미를 더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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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101을 프리솔로로 오르는 알렉스 호놀드. 이미지 넷플릭스.


1월 25일, 알렉스 호놀드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 중 하나인 타이베이101을 프리솔로로 올랐다. 원래 24일로 예정했으나 비가 와서 하루 늦춰 시도해 성공했다. 더 충격을 준 사실은 이 등반이 넷플릭스로 생중계되었다는 점이다. 높이 509m 빌딩을 1시간 31분 만에 완등했다. 


이 빌딩은 2004년에 프랑스 등반가 알랭 로베르가 한 차례 올랐었다. 당시 로베르는 로프로 확보를 받으며 올랐다. 호놀드의 등반은 CNN에서도 생중계했는데, 로베르는 여기에 해설자로 출연하기도 했다. 로베르에 따르면 빌딩 등반에도 난이도를 책정할 수 있는데, 타이베이101은 5.5~5.6급으로 ‘쉬운 편’이라고 했다. 대신 같은 동작을 계속 반복해야 하는 게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했다. 


실제로 호놀드는 등반을 무사히 마친 뒤 ‘매우 지쳤다’고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프리솔로 암벽등반으로 유명한 호놀드는 2017년 미국 요세미티의 엘캐피탄 대암벽을 프리솔로로 오른 게 가장 대단한 성취로 알려져 있다.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이번 타이베이101 프리솔로 등반으로 인해 ‘도시의 가장 높은 외벽 프리솔로 등반’이라는 기록도 갖게 됐다. 


넷플릭스 생중계 시청자는 2백만 명으로 추정됐다. 


한편 프리솔로 등반 이후 찬사도 많았지만 비판도 많았는데, 아무리 쉽다고 해도 죽음의 가능성이 있는 행위를 생중계한다는 비판이 가장 컸다. 또한 호놀드는 어린 자녀 둘과 부인이 있는 가장이라는 점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 다만 호놀드는 타이베이101 등반을 위해 직접 벽에서 매달리며 수없이 훈련하는 등 만전을 기했다. 


CNN과의 인터뷰에서 호놀드는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저는 일반인보다 위험과 죽음, 저 자신의 유한성에 대해 훨씬 더 많이 생각합니다. 이런 종류의 등반을 하다 보면 그런 것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항상 자신의 죽음에 직면하게 되지만, 그래도 죽음 직면을 선택하는 이유는 그게 제 삶에 풍요로움과 의미를 더해주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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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호놀드의 타이베이101을 프리솔로로 오르는 넷플릭스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와 있다. 이미지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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