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장 폐쇄 막기 위해 등반가 교육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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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로비로 법률 개정까지 시도
미국 켄터키주 일대의 레드리버고지는 미국에서 가장 찾는 인구가 많은 암벽등반 대상지 중 한 곳이다. 이곳에서 암벽등반의 확산과 보존을 위해 비영리 민간단체 <액세스펀드>와 <레드리버고지등반가연합>이 벌이는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 단체는 대개 암벽등반이 행해지는 암장의 토지를 구매하는 방식으로 암벽등반이 계속될 수 있도록 해 왔다. 레드리버고지에서만 지난 20년 동안 암장 9곳을 구매해 소유했다. 하지만 이 방법은 큰 자본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다.
미국 켄터키주 레드리버고지 암장으로 향하는 한 등산로 입구에서 <액세스펀드>와 <레드리버고지등반가연합>에서 안내소를 설치해 등반가들에게 무료 커피를 나눠주고 교육하고 있다. 사진 액세스펀드.
이에 최근에는 정치인에게 접근해 법규 조정을 이루어내는 방식이 사용됐다. 토지 소유주가 암벽등반을 금지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는 등반 사고가 발생했을 시 책임 소재가 소유주에게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공공 휴양 목적으로 토지를 개방하고, 그런 법규로 규정된 휴양 활동 중에 발생한 사고라면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 텍사스주나 워싱턴주에서는 법률상 휴양 활동에 암벽등반이 포함된다. 레드리버고지등반가연합은 켄터키주 의원에게 접촉해 법률 개정을 추진 중이다.
미국 켄터키주 레드리버고지의 5.11급 루트 ‘홀리그레일’을 등반 중인 등반가. 사진 빌리 시멕.
또한, 암장의 개방에는 환경파괴 여부도 중요한 요인이 된다. 이에 <액세스펀드>에서는 인력을 고용해 등반가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등산로 초입에는 칠판을 설치해 팀별로 향하는 대상지를 적어 놓음으로써, 붐비는 암장을 산행을 시작하기 전부터 피해 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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