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라 장걸, 요세미티 '프리라이더' 최초 플래시 완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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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세미티 프리라이더를 등반 중인 바버라 장걸. 사진 미야 츠돔.
오스트리아 여성 클라이머 바버라 장걸(36세)이 미국 요세미티의 거벽등반 루트 ‘프리라이더’를 세계 최초로 ‘플래시’로 완등했다. 프리라이더는 요세미티 엘캐피탄 대암벽에 있는 884m 길이에 최고난이도 5.13a급의 고난도 루트다. 2016년에 알렉스 호놀드가 로프 없이 오르는 ‘프리솔로’ 방식으로 오른 바 있다. 플래시란 첫 시도에서 한 번도 추락하지 않고 자유등반으로 루트 전체를 오르는 것을 말한다. 프리라이더를 플래시로 오른 것은 장걸이 유일하다. 프리라이더에서는 2012년에 레오 호울딩(영국)이 시도했다가 한 차례 추락하고 전 구간 자유등반 선등으로 올랐고, 2014년에 피트 휘태커(영국)도 자유등반을 시도했으나 볼더링 문제 구간에서 추락하고 말았다.
2019년 요세미티의 노우즈를 6일 만에 완등하고 정상에 선 바버라 장걸과 야코포 라처. 사진 바버라 장걸.
장걸의 등반 파트너 야코포 라처(이탈리아)는 악명 높은 ‘볼더링 문제’ 크럭스 구간에서 한 차례 추락해 아쉽게 플래시에 실패했다. 장걸과 라처는 함께 세계의 고난도 루트를 등반해 왔는데, 2022년에는 파키스탄 트랑고네임리스타워(6,251m)의 ‘이터널플레임’(5.13a, 24피치, 650m)을 자유등반으로 완등하기도 했다. 장걸은 2019년에 노우즈를 자유등반으로 올랐고, 이후에도 멜트다운(5.14c), 매직라인(5.14c) 등 요세미티의 이름난 고난도 트래드 루트를 차례로 완등했다.
엘캐피탄의 거벽루트 중 최고난도는 5.14d급의 돈월로 2015년에 토미 콜드웰, 케빈 조겐슨 2명이 19일 동안 매달린 끝에 성공했다.
파키스탄 트랑고네임리스타워 등반에 나섰던 바버라 장걸과 야코포 라처. 사진 파올로 사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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