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록 살리려고 곰과 늑대 100마리 사살 .. 환경단체, “‘희생양’일뿐 원인은 기후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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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교류위원회 작성 163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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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알래스카 주정부가 곰과 늑대 100여 마리를 사살했다. 순록(카리부) 개체수 증가를 위한 일이었다. 수산사냥부는 지난 6월 초 불곰 81마리, 늑대 14마리를 사살했다. 2023년에 이은 두 번째 사살이다. 2023년에는 불곰 94마리, 흑곰 5마리, 늑대 5마리를 사살했다. 대개 헬리콥터를 이용해 수행된다. 늑대 사살은 2012년부터 시작됐다. 관계자는 2023년부터 순록 개체수 증가가 확인됐다면서 이 방법이 효과를 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알래스카에서 순록 개체수 감소는 심각한 문제다. 알래스카 남서부 물차트나 순록떼는 1990년대 중반에 총 20만 마리로 정점을 찍었다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2019년에는 만3천 마리에 불과했다. 그에 따라 2021년부터 순록 사냥이 금지됐다. 연구에 따르면 순록 개체수가 감소한 주된 원인은 기후변화로 인한 서식처 감소, 질병, 영양실조 때문이라고 한다. 이에 더해 여전한 불법 사냥 및 알래스카주 전역에서 이뤄지는 개발로 서식처가 줄어드는 게 원인으로 지목됐다. 환경단체는 사살을 통한 개체수 감소 방법 자체가 실효성이 없다면서, 포식자 사살은 ‘희생양 몰이’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북미의 카리부 순록.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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