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유지는 마리화나 불법 재배지 천국.. 등산객에게 적대적이어서 심각한 치안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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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마리화나(대마초)를 국유지에서 불법으로 재배하는 일이 대단히 많아 문제가 되고 있다. 미국 내 암시장에서 거래되는 마리화나의 1/4은 미국 내 국유지에서 불법으로 재배된 것이라고 당국은 추산하고 있다. 당국이 파악한 것은 미국 캘리포니아에만 연방정부 소유 토지에서 마리화나 불법 재배가 3천 곳 이상 존재한다고 한다. 각 재배지에서는 2~5천 그루를 재배한다. 예컨대 콜로라도주에서는 2018년에 샌 이사벨 국유림에서 38에이커 면적에 불법으로 재배 중인 총 7만1,000그루의 마리화나를 압수하기도 했다. 미시간주, 오클라호마주, 메인주, 오리건주 등에서 유사한 일이 최근 증가하고 있다.
심각한 문제는 불법 재배자들이 등산객에게 위해를 끼친다는 점이다. 일반인이 접근하면 위협하거나 총을 쏘기도 한다. 기존 수로를 불법으로 용도를 전환하고, 금지된 독성이 높은 농약·비료를 사용하고, 보호종 야생동물을 사냥하기도 한다. 농약과 비료는 물을 오염시키고 인체에도 해롭다. 시냇물을 휴대용 정수기로 걸러서 먹는 것도 주변에 동식물이 죽은 흔적이 있다면 삼가야 할 정도다. 쓰레기 투기는 기본이다. 사람 접근을 막는, 부비트랩까지 설치하기도 하고, 개를 풀어놓아 공격하게도 한다. 외진 곳에서 등산을 즐기던 사람들이 이런 곳을 마주쳐 피해를 보는 경우도 잦았다. 실제로 캘리포니아에서 등산 중에 실종된 사람은 무척 많아 문제로 지적되기도 했다. 불법 재배자들이 등산객에게 적대적인 이유는 이들이 마리화나를 몰래 캐 가려 한다든가 아니면 당국에 신고할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불법 농약에 오염된 대마초. 사진 존 노어스.
불법 대마초 재배지 인근에 설치된 부비트랩. 사진 존 노어스.
불법 대마초 재배지 인근에서 발견된 보호종 퓨마의 사체. 사진 존 노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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