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산악계 소식

8천 미터 14좌 완등 열기에 초오유 남벽 신루트 등정.. 18세로 최연소 14좌 완등 경쟁

작성자 정보

  • 국제교류위원회 작성 166 조회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0 댓글

본문


8천 미터 14좌를 최연소로 완등하는 경쟁이 주목된다. 현재 경쟁자는 알래스더 매킨지(프랑스/영국)와 니마 린지 셰르파(네팔)로, 둘 다 18세다. 에베레스트에서 18세 미만은 등반할 수 없다는 규정이 있어서 논리적으로 18세가 최연소 완등자가 될 수 있다. 니마 린지 셰르파는 네팔의 최대 규모 대행사 <세븐서밋트렉> 공동대표인 타시 락파 셰르파의 아들이다. 니마 린지는 2023년부터 8천 미터 등반을 시작했는데 빠른 속도로 등정을 연이어 성공했다. 둘 다 2024년 봄에 13개까지 등정을 마쳤다. 


2024년 봄에 매킨지는 초오유(8,188m)에서 고난도인 남벽에 신루트를 개척하며 정상에 섰다. 남남서릉을 통해 올랐다. 3월부터 등반을 시작해서 3개월이나 등반했다가 몬순이 찾아오기 직전인 6월 7일 정상에 섰다. 정상에는 매켄지를 비롯해 대장을 맡은 겔제 셰르파와 대원들로는 창바 셰르파, 텐징 겔젠 셰르파, 락파 템바 셰르파, 락파 텐지 셰르파, 니마 옹다 셰르파 등 총 7명이 올랐다. 마지막 캠프에서 새벽 2시에 출발해 17시간을 오른 끝에 정상에 저녁 8시 35분에 도착했다. 초오유 남벽이 가장 최근에 완등된 것은 2009년으로, 러시아의 데니스 우룹코, 보리스 데데쉬코 2인조가 알파인스타일로 신루트를 개척하며 올랐다. 코로나19 이후 중국이 등반을 불허하면서 초오유 남벽을 통한 등정 시도가 여러 차례 있었다. 남남동릉은 총 4차례 시도되었다가 모두 실패했었다.


한편 니마 린지는 세계 3위봉 캉첸중가(8,586m)에서 4캠프 이후로 정상까지는 고정로프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어려웠으나 무사히 정상까지 올랐다. 매킨지와 니마 린지는 강력한 셰르파팀의 지원을 받고 있긴 한데, 둘 다 루트개척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면서 등반 능력도 인정받고 있다고 한다.


남은 관건은 유일하게 중국 영내에 있는 시샤팡마(8,027m)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가을 이후 이제껏 등반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 시샤팡마의 등반 허가를 기다리는 이들은 많다. 시샤팡마만 남겨두고 13좌를 완등한 이들이다. 영국의 아드리아나 브라운리는 20대 초반으로 ‘세계 여성 최연소’, ‘영국 여성 최초’로 14좌 완등 기록 수립을 기대하고 있다. 파키스탄의 세흐로제 카시프도 20대 초반으로서 파키스탄 최초 14좌 완등을 노리고 있다. 일본의 와타나베 나오코도 일본 여성 최초 14좌 완등을 목표 중이다.


다만 2023년 가을에는 미국 여성 최초로 14좌 완등을 노리던, 지나 메리 르주시들로와 애나 거투가 시샤팡마를 동시에 등반하다가 10월 7일 같은 날에 각각 눈사태에 휩쓸려 사망해 큰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이들 중 거투 및 그와 함께 사망한 밍마 셰르파의 시신은 지난 5월 중순에 수습됐다. 니르말 푸르자가 이끄는 구조대가 유일하게 중국 당국으로부터 이번 시즌 시신 수색 목적으로 시샤팡마 등반을 허가받아 둘의 시신을 찾아내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다른 시신은 찾지 못하고 철수했다.


76e7194dfdebd96465d1e5162b6bcdd2_1726726015_2511.png

니마 린지 셰르파. 사진 니마 린지 셰르파 인스타그램.


76e7194dfdebd96465d1e5162b6bcdd2_1726726015_8127.png
초오유 남벽 완등 루트 지도. 이미지 세븐서밋트렉.


76e7194dfdebd96465d1e5162b6bcdd2_1726726015_9307.jpg

초오유 남벽을 배경으로 서 있는 겔제 셰르파. 사진 창 다와 셰르파.


76e7194dfdebd96465d1e5162b6bcdd2_1726726016_0731.jpg
시샤팡마 북쪽 베이스캠프에서 바라본 시샤팡마. 사진 사스코 케데브.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