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 방사, 퓨마 사냥 주민 투표 묻는 미국 콜로라도.. 생태계 유지와 목장주의 이익 균형 찾기
작성자 정보
- 국제교류위원회 작성 179 조회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0 댓글
-
본문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야생동물 관리에 관해 찬반 논쟁이 팽팽하다. 늑대 방사 법안, 퓨마 사냥금지 법안이 주민투표를 통해 찬반을 묻고 있다. 콜로라도주에서 늑대가 자취를 감춘 지는 70년이 넘었다. 지난 2020년, 콜로라도주에서는 늑대 방사를 묻는 주민 찬반 투표가 진행됐다. 투표 결과 근소한 차로 늑대 방사가 결정됐다. 이에 올해 초 총 10마리를 방사했다. 그런데 지난 4월 2일, 방사된 늑대에게 송아지가 물려 죽는 일이 발생했다. 다만 그 늑대가 새로 방사된 늑대인지 아니면 원래 서식하던 늑대인지는 알 수 없었다. 송아지 주인은 주 정부로부터 배상을 받게 된다. 그러나 콜로라도주 목장주 연합회에서는 성명을 내고 “늑대의 존재로 인해 가축의 건강 유지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면서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했다.
콜로라도주에서는 2024년 11월에는 퓨마 사냥금지의 주민 찬반 투표도 예정돼 있다. 2021년 시행된 법안에 따르면 퓨마 사냥에는 죽어가는 동물 소리를 내는 전자장비를 사용해 퓨마를 유인하는 것도 허용되어 있고, 퓨마 개체수를 줄이기 위해 성별을 감별해 암컷 위주로 사냥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다. 현재 콜로라도주에는 퓨마가 총 3~7천 마리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매년 4~6백 마리가 사냥되고 있다. 퓨마 한 마리는 연간 사슴 50마리를 사냥해 잡아먹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퓨마 사냥금지시 사슴 개체수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2022년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퓨마 사냥금지에 관해 찬반 비율이 각각 40.6%로 같아 의견이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생동물 보호단체와 사냥권 옹호 단체는 각각 상반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늑대. 사진 셔터스톡.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