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풀 게시판·산악지대 버스 운영하는 독일산악회 .. 150만 회원 보유 독일산악회, 탄소 중립 실천하는 등산법 시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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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교류위원회 작성 165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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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이때, 탄소배출량을 최대한 줄이면서 등산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회원 150만 명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독일산악회(DAV)에서는 무척 세분되고 전문적인 사업을 추진해 각국이 본보기로 삼고 있다. 독일산악회는 지부 356개, 산장 320곳, 실내암벽장 230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2021년부터 회원들의 연회비 중 1유로는 기후변화 대처 기금으로 전용되고 있어, 큰 기금을 바탕으로 탄소배출 파악, 분석, 경감 등 다양한 사업을 벌였다. 목표는 203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2022년에 소프트웨어의 도움을 받아 탄소배출량을 측정한 결과, 그해 독일산악회 본부, 회원, 지부 전체는 탄소를 총 52,160톤 배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독일산악회는 배출량 1톤에 90유로(13만원)씩 기후변화 기금을 적립하기로 했다. 배출량의 90%는 각종 물품/식량 구매, 서비스업, 건물 유지, 각종 대회 개최, 이동(차량, 항공)으로 파악됐다.
이에 독일산악회는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회원 대상 사업 공모를 통해 실시했다. 무척 다양한 사업이 시행 중이다. ▲실내암벽장·산장 등의 시설에 태양광 전력 사용 ▲LED 전등으로 교체 ▲고효율 난방 설비로 교체 ▲산악회 버스 운영 ▲개인별 등산에서 최저 탄소 배출 방편 고려 ▲단거리 항공편 이용 자제 ▲산악회 카풀 게시판 활용 ▲재생에너지 사용 ▲등산학교에서 기후보호 교육과정 추가 ▲기후보호 게시판 운영 등이다. 그밖에도 독일산악회는 아직 개발되지 않은 산악지대의 개발에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나서는 등, 기후변화의 파수꾼을 자처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독일산악회는 환경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독일 지속가능성 상’을 2024년에 수상했다. 심사위원회는 독일산악회가 “레저 산업에서 지속가능한 변화를 주도한 핵심 단체”라고 상찬했다.
독일산악회가 운영하는 산장 320개소 중 일부는 태양광 설비를 갖추었다. 사진 독일산악회.
독일 전역에 대중교통이 닿지 않는 곳에 독일산악회는 자체 버스를 배차해 등산객들이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고 다닐 수 있도록 했다. 사진 독일산악회.
오스트리아의 힌터툭스 빙하 전경. 기후변화로 빙하가 거의 녹아 사라졌다. 알프스 전역이 이처럼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사진 프랑크 함메르슈미트.
독일 바바리아 지방 알프스는 가히 등산의 천국이라 할 수 있다. 사진 클라이수 리스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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