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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천 미터 봉 원래는 15개, 산사태로 하나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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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교류위원회 작성 213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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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8천 미터 급이었던 안나푸르나3봉 

지질학계에서는 히말라야에서 ‘아주 높은 산은 무너지지 않는다’는 게 통설이었다. 중저고도 산은 침식작용 및 얼고 녹기를 반복해서 차차 무너져 간다. 그러나 아주 높은 산은 너무 높아 침식작용도 없고, 항상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기에 언 채로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 7월 초 유명 저널 <네이처>에 프랑스 로렌대학 제롬 라베 박사팀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아주 높은 산도 무너진다고 한다. 


원인은 거대한 산사태다. 사례는 네팔 서부 안나푸르나 산군의 안나푸르나4봉이다. 현재 해발고도는 7,525m다. 서기 1200년경, 이 봉우리의 남서쪽으로 23입방킬로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분량의 산사태가 발생했다. 정상을 포함해 사면 대부분이 무너져 내렸다. 산사태 이전에는 정상은 아마도 8천 미터를 넘었을 거라고 추정됐다. 즉 정상부 5백 미터 이상이 모두 무너진 것이다. 산사태 물질은 아래 계곡을 메꿔 현재의 지형이 됐다. 그때 떠내려온 암질(각력암角礫岩)이 남쪽에 있는 도시 포카라까지 내려와 현재의 도시 지형을 형성했다고 한다. 산사태 원인은 점진적 파괴 즉 가장자리가 무너지면서 압력이 높아 전체가 한꺼번에 무너지는 현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기후변화나 지진 등에 의한 것인지는 마땅한 근거를 찾지 못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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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1200년경 네팔 안나푸르나 4봉 남서면 일대가 거대한 산사태로 쓸려 내려갔다고 한다. 이미지 제롬 라베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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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푸르나 4봉 남측 전경. 거대한 산사태로 가파른 남서벽이 형성됐다. 사진 산집 구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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