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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 케이블카’처럼 후지산에서도 개발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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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교류위원회 작성 463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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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철도 건설이냐 전기버스냐 

일본 후지산(3,776m)에서 등산 철도 건립을 두고 지자체 사이에 찬반 논란이 화제다. 


후지산에는 해발 2,305m의 고고메까지 도로가 나 있어 대개 여기까지 차를 타고 온 뒤 등산을 시작한다. 후지산 일대의 야마나시현에서는 이곳 고고메까지 오르는 ‘후지 스바루 라인’ 30km 도로를 철길로 바꾸고 노면전차(LRT)로만 오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4년 전부터 추진해 왔다. 배기가스가 없어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정기적으로 전차를 운행하면 관광객 수를 제한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현재 후지산에는 연간 5백만 명이 찾는데, 전차로 바꾸면 이를 3백만 명으로 줄일 수 있다고 한다. 


후지산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터라 관광객 수를 줄여야 한다는 요구 또한 충족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도로는 현재 7~8월에는 일반 차량은 통제되고 정기 셔틀버스만 운행 중이다.


하지만 후지산 인근의 시 정부 입장은 반대다. 후지요시다시의 호리우치 시게루 시장은 “후지산은 신앙의 산이다. 더 이상 손을 대면 안 된다”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현지 관광연맹도 “환경을 위해서라면 전기버스를 확충하면 된다”며 반대를 표했다. “언제 분화가 일어날지 모르는데 도로를 없애면 대피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또 형태변경에 부정적인 유네스코의 허가를 받아야 하므로 철도 건립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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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 전경. 사진 오와쿠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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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메까지 오르는 ‘후지 스바루 라인’ 도로. 사진 푸른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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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메의 주차장 전경. 사진 마블오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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