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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전통등반과 스포츠클라이밍 갈등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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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교류위원회 작성 1,879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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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암벽등반루트 볼트를 제거하는 일로 소동이 있어 주목된다. 캐나다 남동부 뉴브런즈윅주 남부의 코크런 암장에서 생긴 일이다. 


2018년 개척된 18m 길이의 5.5급 루트 ‘하우스사스’는 촘촘히 볼트가 설치되어 있어 초보자가 선등 연습하기에 좋은 스포츠클라이밍 루트다. 다만 이 암장에는 크랙이 잘 발달해 직접 확보물을 설치하는 전통등반 루트가 대부분이다. 


지난 10월 말 누군가 이 루트에서 볼트 2개를 제거했다. 


이에 ‘어센트 뉴브런즈윅’이라는 지역 등반가들의 암장보호 연합회에서 성명을 냈다. “루트의 볼트를 제거할 수 있는 이는 초등자뿐”이라면서, “비록 크랙 옆에는 볼트를 설치하지 않는 게 불문율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볼트를 아예 설치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오히려 볼트를 설치한 스포츠클라이밍 루트를 전통등반 루트들과 같은 암장에 개척함으로써, 스포츠클라이밍을 하러 온 이들이 전통등반도 시도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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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뉴브런즈윅의 코크런 암장에서 한 등반가가 5.8급 루트를 선등하고 있다. 사진 마르셀 다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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