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반허가비용 인상해 편법등반 막으려는 파키스탄
작성자 정보
- 국제교류위원회 작성 1,643 조회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0 댓글
-
본문
파키스탄에 있는 세계 2위 고봉 K2(8,611m)의 등반허가비용이 20년 만에 인상된다. 실질적으로는 20년에 걸친 특별할인을 끝내고 2001년 기준으로 복귀하는 형식이다.
2001년까지 K2 등반허가비용은 7명 1개팀 당 12,000달러, 추가 1인당 3,000달러였다. 그런데 2001년의 9·11 사태로 파키스탄 입국 관광객이 큰 폭으로 줄었다. 당국은 2003년부터 입산료를 60% 수준인 팀 당 7,000달러, 추가 1인당 1,000달러로 줄였다. 이후 추가 1인당 1,200달러로 인상됐다.
당국은 2023년부터는 2001년 기준으로 다시 돌아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물론 이 금액은 1인당 11,000달러를 내야 하는 네팔 에베레스트에 비하면 무척 적은 수준이다.
원정대 대원 수도 15명으로 제한된다. 최근 지적된 쓰레기 투척, 야영지 자리 점유 등 대규모 원정대의 폐해를 막기 위한 대책으로 보인다.
한 차례에 하나의 봉우리 등반허가만 신청할 수 있다. 이전에는 여러 개 허가를 함께 발급받을 수 있었다. 그런데 지난 시즌 K2에 정상까지 고정로프가 설치되고 좋은 일기가 예보된 상태에서 브로드피크 등반대가 갑자기 대거 K2로 몰린 일이 있었다. K2와 브로드피크에 동시에 허가를 받았기에 가능한 편법이었다.
7월 22일에는 4캠프~정상 구간의 급경사 부분에 150여 명이 몰리는 일이 생겼다. 사고는 없었다.
앞으로는 이게 불가능해진다. 만일 봉우리 등정을 마치고 곧이어 다음 봉우리를 오르고자 한다면 동행한 정부연락관에게 허가를 신청할 수 있다.
K2 전경. 사진 새라 스트래튼.
K2의 원정대 단체 사진. 2023년부터는 이런 큰 규모의 원정대를 꾸리기는 불가능해진다. 사진 엘리트익스피디션.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