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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암벽장 피고용인 미국 최초 노조 설립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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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교류위원회 작성 1,262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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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초, 미국에서 실내암벽장 직원들의 노동조합 결성이 미국 내에서 최초로 법적으로 승인됐다. 


버지니아주 알링턴시에 있는 ‘무브먼트 크리스털 시티’라는 암벽장의 직원 15명이 2021년 6월 노조를 결성하겠다는 공고를 냈다. 무브먼트는 미국에서 가장 큰 기업형 실내암벽장으로, 총 20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미국 연방노동관계위원회는 해당 암벽장 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투표를 통해 의견을 물은 결과, 28대 14로 노조 설립에 찬성이 다수였다. 


그런데 무브먼트의 모회사인 ‘엘캡’의 변호사들은 노조 설립이 부당하다는 진정서를 위원회 측에 제출했다. 이중 직원 중 일부가 투표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행위가 있었다는 지적이 있어, 위원회는 참고인 소집 과정까지 거쳤다. 


결국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판명이 되었고, 위원회는 노조 설립을 승인하게 됐다. 노조 회원 중 3분의 2가 여성 또는 유색인종이다.


이는 미국 전역에서 이어지는 현상의 연장이다. 최근 미국 전역에서 실내암벽장 직원들이 단체 행동을 계속해 왔다. 2020년에 ‘브루클린 보울더스’, ‘후지어 하이츠’ 등의 암벽장 직원들은 암벽장 지배 구조 변화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다른 업종으로 넓히면 2022년 한 해에만 미국에서 아마존, 스타벅스, 알이아이(REI)의 여러 지점에서 노조 설립이 성공한 사례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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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지니아에 있는 무브먼트 크리스털 시티 실내암벽장. 면적이 3900㎡에 달해 미국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사진 무브먼트 크리스털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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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 크리스털 시티 직원들이 노조 설립을 축하하는 게시물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이미지 무브먼트포이퀄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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