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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석, 김창호 비중 있게 소개한 국제 산악전문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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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교류위원회 작성 256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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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탐험그랜드슬램 달성자” 박영석과 “코리안웨이”의 김창호 소개

고산등반과 탐험 분야 온라인 매체인 <익스플로러스웹>에서 며칠 사이로 한국인 등반가 2명을 소개해 주목됐다. 먼저 11월 2일, 故 박영석을 소개하는 “끝까지 호랑이로: 박영석 헌사”라는 기사가 실렸다. 기사에서는 박영석이야말로 진정한 탐험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세계 유일의 인물이라고 평했다. 8천 미터 14좌, 7대륙 최고봉, 남북극점 정식 도보 도달 과제를 완성하는 것이다. 이를 박영석은 생전에 산악그랜드슬램이라고 불렀다. 이 그랜드슬램이 어려운 까닭은 북극점을 정식 거리로 도달하는 게 무척 어렵기 때문이다. 기후변화까지 겹치면서 최근 10년 동안 이를 달성한 사람이 없다. 대신 훨씬 단축한 거리를 완주한 사람은 적지 않다. 이외에 기사에서는 박영석의 1991년 에베레스트 남서벽에서 150미터를 추락한 사건부터 노력을 거듭해 2009년 남서벽에 신루트를 개척한 사례도 언급한다. 2011년 안나푸르나 남벽 등반 중 실종된 것을 언급하면서, 박영석이 생전에 했던 말인 “호랑이가 야성을 상실하면 더 호랑이라고 할 수 있겠나. 나는 탐험가로 태어난 행운을 지녔다. 따라서 죽는 날까지 탐험하고 등반할 것이다”를 인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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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플로러스웹>에서 한국 산악인 박영석의 업적을 재조명하는 기사가 실렸다. 이미지 익스플로러스웹.


이어 11월 9일에는 네팔의 7천 미터 산 중 많은 등반 시도가 있었던 강가푸르나(7,455m)를 재조명하면서 故 김창호를 소개했다. 초등은 첫 원정대였던 1965년 독일팀에 의해 이루어졌다. 2023년까지 총 29개 원정대가 등반을 시도했고, 이중 9개 원정대 41명이 정상에 섰다. 총 사망자는 11명이다. 가장 비극적인 원정대는 1971년 일본 나가노산악연맹 원정대에서 총 8명이 사망한 일이다. 가장 주목받은 등반은 남벽의 두 건이다. 하나는 1981년 캐나다 원정대다. 80도 급경사의 벽에서 악천후를 만나 고전 속에 정상 등정을 이뤄냈다. 다른 하나는 2016년 김창호, 최석문, 박정용의 등정이다. 기사에서는 김창호가 2013년 무산소로 당시 최단 기간에 8천 미터 14좌를 완등한 업적을 언급했고, 그 이후 코리안웨이라는 과업을 창안해 강가푸르나 남벽을 시도하게 되었던 철학을 조명했다. 이어 해당 원정 당시 강가푸르나 서봉(7140m, 또는 아샤푸르나)을 시도했다가 정상 100m 아래에서 돌아섰던 일화도 언급했다. 강가푸르나 서봉은 그 뒤로 등정 시도가 있었으나 아직 미등이다. 강가푸르나도 2016년 가을 김창호 원정대의 등정 이후로 2022년까지 총 4차례 시도가 더 있었으나 모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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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푸르나 산을 소개하며 김창호를 비중 있게 다룬 <익스플로러스웹>의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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