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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명소 탓에 산장지기 사직.. 산장을 호텔로 여기는 초보자 몰려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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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교류위원회 작성 209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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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로 인해 산장 풍경도 달라지고 있다. 스위스의 무트시 산장을 임대해 관리하던 클라우디아 프라이탁의 사례가 유럽 여러 매체의 주목을 받았다. 프라이탁은 산장에 최근 등산에 대해 기본 개념이 없는 방문자가 너무 많아져서 업무가 과도해지고 흥미도 잃어서 산장 운영업을 그만두겠다고 했다. 


무트시 산장은 스위스 글라루스 지방의 해발 2,501m에 있는 산장이다. 산장에서 가까운 곳에 림메른시 호수를 내려다보는 전망대가 있는데, 이곳은 인스타그램 명소로 알려져 최근 방문객이 급증했다. 이 호수까지는 케이블카를 타고 1,860m까지 올라와서 4~5시간 걸으면 다녀올 수 있다. 방문객 중에 적지 않은 이들이 산장에서 하룻밤을 묵는다. 날씨가 흐려 촬영이 좋지 않을 때도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들 방문객 중에는 식당 메뉴가 적고, 샤워나 와이파이가 없다고 불평하는 이가 많다고 한다. 산장 측에서는 ‘산장은 호텔이 아니다’라고 강조하지만 이를 납득하지 못하는 방문객도 적지 않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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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메른시 호수를 내려다보는 전망대가 인스타 명소로 알려지면서 등산에 문외한인 수많은 사람들이 찾게 됐다. 사진 원더블론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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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트시 산장(좌)과 관리인 클라우디아 프라이탁(우). 사진 스위스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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