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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부터 드론으로 에베레스트 물자 수송.. 악명 높은 쿰부아이스폴 지대 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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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교류위원회 작성 192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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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는 에베레스트에서 드론이 운송 수단으로 쓰일 전망이다. 지난봄에는 시범적으로 드론을 이용한 화물 운송이 시도되었다. 중국 드론 제작 업체인 DJI의 ‘플라이카트 30’ 모델이 1캠프~베이스캠프 구간에서 234kg을 운송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포터 14명이 6시간 동안 담당해야 하는 분량이다. 네팔 당국은 에베레스트에서 드론을 이용한 1캠프~베이스캠프 사이의 화물 및 쓰레기 운송을 허가한다고 공표했다. 가장 큰 이유는 해당 구간에 통과해야 하는 쿰부아이스폴 지대가 무척 위험한데 이를 피할 수 있는 방책이기 때문이다. 1953년 에베레스트 초등 이래로 해당 구간에서만 50명 가까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된다. 특히 셰르파들은 짐 운송을 위해 여러 차례 이곳을 지나야 하는데 이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헬리콥터보다 친환경적이면서 안전하고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드론 기술은 에베레스트 등반 인력 구성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셰르파들은 1캠프에서 대기하다가 드론이 운송한 짐을 받아 나머지 구간 운송에 주력하게 되고, 나아가 짐꾼 역할보다는 가이드 역할에 비중을 더 두게 될 전망이다. 


드론 화물 운송은 에베레스트만이 아니라 다른 산들에서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에베레스트가 위치한 쿰부 지역에서 산악등반 시 쓰레기 처리를 관장하는 사가르마타 오염관리위원회(SPCC)는 쿰부 지역 지자체, 드론 3D 매핑 기술을 주도하는 네팔 업체와 3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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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봄 에베레스트에서 화물 운송 드론을 시범적으로 운용해보고 있다. 사진 D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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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의 쿰부아이스폴 지대는 무척 위험해 현지 짐꾼들에게 큰 부담이 되어왔다. 사진 오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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