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 공격 급증한 일본 홋카이도.. 농촌 줄어들고 먹이 부족에, 급기야 당국 사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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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교류위원회 작성 166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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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곰에게 공격당해 2023년에만 6명이 사망했다. 지난 1년 동안 일본의 곰 공격 사건은 총 219건이었다. 가장 충격적인 사건은 2023년 5월에 홋카이도 북부의 어느 호수에서 낚시꾼이 습격받은 일이다. 곰이 시신을 물고 가는 게 멀리서 목격됐고, 그 사람의 머리가 다른 곳에서 발견되어 큰 충격을 안겼다. 먹이가 줄어들고 인간 활동 반경이 넓어지면서 곰 습격이 잦아지는 추세다. 지난 4월에는 곰을 목격했다는 신고가 전년도까지의 평균보다 절반가량 늘어나기도 했다.
특히 곰이 동면에서 깨어나는 봄철에 사고가 많다. 곰이 동면에서 깨어나면 허기 때문에 기분이 나쁜 상태인데, 먹이 구하기가 어렵게 되자 사람을 공격한다고 한다. 동면 전에 먹는 너도밤나무 열매가 급감했다. 또 기후변화로 인해 겨울이 따뜻해지고 짧아지면서 사태가 악화됐다. 게다가 인간과 곰 사이 완충지대 역할을 했던 농촌 경작지가 축소되고 있는 것도 한 원인이다. 홋카이도에서 곰 사냥은 불법이었다가 최근 합법화되었다. 1990년 곰 개체수가 5천 마리로 줄자 그때부터 곰 사냥이 불법화되었다. 그러나 2021년에는 12,000마리로 추산됐고, 사냥이 합법화되면서 정부가 나서서 사냥을 주도해 2021년에만 1천 마리 이상이 사냥됐다.
홋카이도의 곰. 사진 게티이미지.
일본에서 곰 습격 빈도의 연도별 추이. 2023년에 급증했다. 이미지 니폰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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