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고 실내 볼더링 짐 7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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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잡지 <기어정키>에서 ‘미국 최고 실내 볼더링 짐 7선’을 선정해 주목된다. 볼더링이 대중 스포츠가 된 것은 역사는 짧지만, 현재 미국 전역에 4백여 개 실내암장이 성업 중이다.
1. 스팟볼더 (콜로라도주 볼더시)
볼더링에 대해 사람들이 아직 잘 모르던 시절인 2002년에 개장했다. 특히, 건물 벽에 붙은 등반벽이 아닌, 가운데에 세워서 사방으로 오를 수 있게 설계된 벽이 처음 도입된 암장이다. 역사가 긴 만큼 미국 내에서 최고 수준의 등반가들이 찾아 훈련했고, 역시 최고 수준의 루트세터 들이 세팅을 도맡아 미 전역에서 인기가 있었다. 80년대부터 이어진 클라이밍 대회를 유치하기도 했다. 현재 콜로라도주에 있는 5개 체인점이 있다.
볼더링 대회 중인 스팟볼더 실내암장. 사진 오버타우언.
2. 볼더필드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시)
2018년에 개장한 볼더링 짐으로, 실내암장이 갖추어야 할 최신의 좋은 설비는 다 갖추었다. 재미있는 볼더 벽이 상당히 많고, 문제 세팅이 놀라울 정도로 좋다는 평을 얻는다. 트레이닝 구역도 각종 웨이트 기구를 비롯해 캠퍼스 보드 등 최신 설비가 갖추어졌다. 특히 무척 넓은 면적이 가장 큰 장점이다. 전체 면적은 3,000m2이고 이중 클라이밍 구역의 넓이는 930m2이다. 사람이 아무리 많아도 붐비지 않는 구역이 반드시 있다고 한다. 볼더필드 소유주는 한때 미국 최고 수준의 볼더러였던 카를로 트래버시로, 스팟볼더에서 세터로 일하기도 했던 인물이다.
볼더필드 실내 전경. 사진 볼더필드.
3. 레퓨지클라이밍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시)
라스베이거스 일대에는 레드락과 같은 대규모 암벽등반 지대가 있지만, 실내암장은 그다지 많지 않다. 대신 레퓨지클라이밍은 이 일대 클라이머들의 사랑방과도 같다. 총면적 1천1백m2의 규모로 크다. 문제 세팅은 전체적으로 아주 뛰어난데, 대회용 문제보다는 실제 자연바위 볼더링처럼 재미있는 동작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많아 인기를 끌고 있다.

레퓨지클라이밍 실내 전경. 사진 레퓨지클라이밍.
4. 스프링스클라이밍센터 (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프링스시)
1992년에 개장한 역사가 있는 볼더링 짐이다. 개장 당시에는 대개 수직 벽 아니면 180도 천장 오버행 코스뿐이었고 홀드는 단순한 형태로 손가락이 무척 아픈 시기였다. 그런 홀드들은 지금도 행보드 운동기구 아래 발 디딤 용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현재는 면적을 넓혀 총면적 1500m2에 210개 볼더링 문제를 보유한 규모로 커졌다. 당연히 벽의 형태도 단순한 대회 형태의 높은 벽부터 동굴 형태로 깊이 들어가는 천장 문제들까지 무척 다양하다.
스프링스클라이밍센터. 사진 스프링스클라이밍센터.
5. 서키트사우스웨스트 (오리건주 포틀랜드시)
2005년에 개장한 볼더링 짐이다. 암장 벽의 형태가 독특하고 다양한 모양을 이룬다. 일반 벽부터 루프, 동굴, 모서리, 다양한 각도의 오버행 및 곡선 형태의 벽 등이다. 특히 바닥에 닿지 않고 천장에만 매달려 있는 벽은 이 암장만의 특징이다. 이 암장의 다른 특징은 볼더링 문화다. 오로지 등반에만 전념한 사람들이 많다. 암장 근무자들부터 그렇다. 영업시간이 끝난 뒤에도 서로 문제풀이하는 경우가 종종 있을 정도다. 게다가 포틀랜드 일대는 자주 비가 와서 야외 등반을 나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마다 다들 암장에 모여 엄청나게 훈련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서키트사우스웨스트 실내 전경. 사진 서키트볼더링짐.
6. 블록헤이븐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시)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는 좋은 암벽등반 대상지가 몇 군데 있지만 많은 편은 아니다. 2021년에 거대한 공장을 개조해 개장한 블록헤이븐 암장은 개장 직후 이 일대의 클라이밍 중심지가 되었다. 최신 개장한 암장답게 다양한 최신 형태의 벽들로 구성되어 있다. 실내 공간도 천장이 높고 널찍하게 설계되어 있으며 주변에 등반 인구도 많지 않아 항상 넉넉하게 운동할 수 있는 분위기다.
블록헤이븐 전경. 사진 블록헤이븐.
7. 로케이씨 언더그라운드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미주리주, 캔자스주 등 미국 중서부는 암벽등반이 상대적으로 인기가 저조한 편이다. 하지만 열정적인 클라이머들은 곳곳에 있어서, 실내암장 등반을 위해 주말마다 멀리서 찾아오는 사람들이 꽤 있다. 10시간씩 걸려 운전해 오는 이도 있을 정도다. 이 암장은 미국에서는 특이하게도 지하에 있다. 원래 탄광이었는데 1960년대 건물로 개조되었고, 2018년 실내암장이 들어서게 됐다. 총 면적은 450m2로 미국 기준에 큰 편은 아니다. 천장은 적당히 높은데, 일부 구간은 천장이 낮아서 이곳을 활용한 긴 동굴 문제, 오버행 문제 등 색다른 문제가 많다.
로케이씨 언더그라운드 암장 전경. 사진 로케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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