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제동 확보장치, 헬멧으로 목숨 구한 야외 스포츠클라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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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교류위원회 작성 2,131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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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악회 북미등반사고사례집 공개 사고사례 주목
미국산악회에서는 매년 『북미등반사고사례집』을 출간하고 있다. 지난 8월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2020년 8월에 유타주에서 발생한 사고가 주목된다.
20대 초반의 두 명이 야외 암장에서 단 피치 스포츠클라이밍 루트를 등반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암벽이 부실해 등반자가 잡은 홀드가 빠져 추락했고, 동시에 몸통 크기의 큰 낙석이 떨어졌다.
공교롭게도 확보 보는 장소가 비좁아 확보자는 낙석을 피할 수 없었고, 결국 낙석에 맞아 머리, 팔 등에 큰 부상을 입었다.
확보자는 잠깐 정신을 잃었는데 다행히도 자동제동 확보기구를 사용하고 있어, 공중 30센티미터 정도로 몸이 떠 올랐지만 등반자는 3미터 정도 추락하고 멈췄다.
더욱 다행인 것은 암질이 부실한 것을 보고 등반자는 자신의 헬멧을 확보자에게 주어 확보자가 쓰고 있었다.
곧 의식을 회복한 확보자는 가까스로 등반자를 하강해 줄 수 있었다. 이어 구조대를 통해 병원으로 후송되었고, 뇌출혈이 있었지만 뇌수술은 피할 수 있었다.
사례집에서는 이 사건을 통해, 야외암장에서 스포츠클라이밍 등반을 하는 경우 헬멧은 대개 등반자가 쓰지만, 낙석으로 부상의 위험이 큰 사람은 오히려 확보자나 바닥에 있는 다른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또 확보자가 사고로 인해 확보를 갑작스럽게 보지 못하게 될 경우에 자동제동 확보기구로 생명을 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유타주 헬게이트 클리프에서 발생한 낙석 사고로 확보자가 로프 들것에 실려 이송되고 있다. 확보자는 등반자의 헬멧을 빌려 쓰고 있던 덕택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지 않았다. 사진 솔트레이크카운티수색구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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