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산악계 소식

남극 군사기지 건설 탐내는 이란 .. 남극조약에 따라 현실적으로 불가능

작성자 정보

  • 국제교류위원회 작성 182 조회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0 댓글

본문


이란이 최근 여러 차례 남극을 탐내는 발언을 해 서방세계가 경계를 표시했다. 작년과 올해 2월까지, 이란 해군의 아드미랄 샤흐람 이라니 사령관은 몇몇 이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은 남극대륙 소유권을 갖고 있으며 해군 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주장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남극은 지정학적으로 중요하다. 군사적으로는 탄도미사일 기지로 최적이다. 적들도 이곳을 이용하고 있다.” 일단 사실과는 다른 발언이다. 1959년에 비준된 남극조약에 따르면 어느 나라도 남극대륙에 군 기지를 건설할 수 없다고 되어 있으며 실제로 남극에 군사 시설은 전혀 없다. 무기 실험이나 방사능 물질 유출도 엄격히 금지된다. 남극조약에는 미국, 소련, 일본, 프랑스, 영국, 벨기에 등의 비준 당시 군사 강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호주, 뉴질랜드, 칠레,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르헨티나, 또 극지 탐험에 강한 노르웨이 등 총 12개국이 서명했다. 남극조약에는 만료 기일이 없다. 다만 30년마다 내용 수정이 가능하다. 그에 따라 1991년에는 광물 채굴, 원유 시추를 위한 탐사를 50년 동안 금지하는 규약이 추가됐다. 대한민국과 같이 남극조약 협정국이 아닌 국가는 비준 국가와의 협약을 통해 남극에서 활동이 가능하다. 이란 측은 “과학적 노력도 병행되어야 한다”면서 과학자팀을 먼저 파견할 것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란 해군은 아라비아반도 남쪽의 아덴만에서 해적으로부터 상업선박을 보호하기 시작한 2008년부터 자국 영토를 벗어나 영향권을 확대하는 추세다.


76e7194dfdebd96465d1e5162b6bcdd2_1726713498_8932.jpg
남극대륙의 남극조약 비준국의 기지 위치. 이미지 스코트극지연구소.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