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산악계 소식

요세미티 암벽 매달려 웨딩 촬영

작성자 정보

  • 국제교류위원회 작성 328 조회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0 댓글

본문

코로나 이후 개성 있는 결혼식 찾아 증가…전담 사진 업체도 많아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에는 웨딩 촬영을 위해 찾는 사람이 무척 많다고 한다. 국립공원 측은 결혼식·약혼식과 같은 특별 행사나 촬영을 위해 특정 장소를 지정해 두고 출입허가제를 운영하고 있다. 봄과 가을 시즌이면 허가 신청이 무척 많다고 한다. 최근 이런 연출 촬영이 증가한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변화로 인한 것이라고 여겨진다. 성대한 결혼식을 올리거나 많은 사람을 초대할 필요 없이 색다른 취향을 좇는 것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국립공원의 허가 장소로는 글래시어포인트, 태프트포인트, 캐시드럴비치, 브리들베일폭포 등 멋진 경치로 유명한 장소들이다. 차에서 내려 바로 당도할 수 있는 곳도 있고 30분 정도 걸어야 하는 곳도 있다. 허가비는 2시간 방문에 150달러(20만 원)다. 규정은 엄격하다. 드론, 음악, 불꽃놀이 금지, 나무뿌리 밟지 않기, 쌀알 뿌리지 않기 등등이다. 인원 제한도 장소마다 엄격하다.


전속 사진사 업체도 여럿이다. 이들은 공원 내는 물론 공원 구역 밖에서도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그들만의 장소도 알고 있어 커플들을 안내하기도 한다. 

야외 촬영에서 신부들은 미리 웨딩드레스를 갖춰 입은 뒤 등산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한다. 신발은 대개 모양 좋은 등산화로 갖추어 신는다. 요세미티의 상징적인 대암벽인 엘캐피탄에 매달려서 촬영하기도 한다. 쉬우면서도 멋진 연출 사진이 가능한 루트는 초급에 속하는 5.7급의 ‘파인라인’이다. 엘캐피탄 암벽 중앙의 유명한 루트인 ‘노우즈’ 루트의 하단부에 있다. 그곳에서 웨딩드레스를 입고 등반해 올라 촬영을 한 어느 신부 메건 키쿠가와는, 무척 더운 날에 올라서 암벽 아래까지 다다르는 동안 땀을 흠뻑 흘렸다고 한다. 실제 등반에서 웨딩드레스를 입고 오르니 무척 몸이 무겁기는 했지만, 예상만큼 어렵지는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6c82a3df983e115dd25d609e2094688_1703208167_3241.jpg

요세미티의 ‘엘캐피탄’ 암벽에서 웨딩 촬영을 한 메건 키쿠가와와 남편. 사진 스티븐 & 애드리아나.


e6c82a3df983e115dd25d609e2094688_1703208167_4782.jpg

웨딩 촬영을 위해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걷고 있는 커플. 사진 에밀리 젱스.


e6c82a3df983e115dd25d609e2094688_1703208167_6475.jpg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명소 태프트포인트에 올라 웨딩촬영을 준비하는 사람들. 사진 아만다 리 마이어스.


e6c82a3df983e115dd25d609e2094688_1703208167_8429.jpg
요세미티 국립공원 태프트포인트에 올라 촬영한 커플. 사진 스티븐 & 애드리아나.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