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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아 사라지는 영국의 마지막 남은 영구 설전(雪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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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교류위원회 작성 322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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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핑크스 설전, 10번째 사라지는 현상 관측돼 


지난 9월 첫째 주는 기록 관측이 시작된 이래 영국에서 가장 무더운 9월로 기록됐다. 이 시기 영국에서 가장 오래도록 녹지 않고 남아있던 스핑크스 설전(雪田)도 모두 녹아 사라졌다. 기록된 이래 10번째다. 스핑크스 설전은 케언곰 국립공원 내 영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브래리어 먼로의 사면에 있다. 지난 5년 사이 네 번째이자, 3년 연속 벌어진 현상이다. 


18세기에도 한 번 모두 녹았다는 말이 전해지나 녹았던 게 확실히 기록된 것은 1933년이 최초다. 이어 1959년에 있었다. 1996년에 들어서 자주 발생하게 됐다. 지난 3년 동안은 여름이면 매번 녹았다. 


전문가에 따르면 앞으로 녹지 않는 경우는 드물 것이라고 한다. 영국은 1980년대 이후 겨울 적설량이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케언곰 국립공원은 1983년부터 눈으로 덮인 면적이 감소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추이라면 2080년에는 눈이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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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영구 설전이었으나 여름만 되면 녹아 사라지게 된 영국의 스핑크스 설전. 사진 SW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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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년 9월 초, 영국의 스핑크스 설전이 모두 녹아 사라진 자리. 사진 조 글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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