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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맞서 인공눈이 스키장의 대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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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교류위원회 작성 272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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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눈 없으면 유럽 전역 스키장 98%가 피해” 


프랑스 그레노블 알프스 대학의 휴 프랑수와 박사팀이 지난 8월 과학 저널 <네이처>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해 유럽 전역의 스키장이 타격을 입게 된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지구 평균 기온이 섭씨 2도와 4도 증가했을 때, 인공눈을 만들어내지 않는다면 연구진이 파악한 유럽 내 28개국의 스키장 2,234개소의 각각 53%와 98%가 눈 부족으로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한다. 만일 인공눈을 전체 강설량의 50% 생산했을 때는 그 타격을 입는 비율이 각각 27%와 71%로 감소한다고 한다. 다만 그럴 때는 물과 전력 소비, 탄소 배출 등의 문제가 불가피하게 추가된다.


스키장에서도 갖가지 대처법을 개발한 상태다. 개장 직전에는 눈을 뒤집어 놓아서 속에 있던 마른 눈이 표면으로 올라오게 하거나, 폐장 뒤에는 남은 눈을 한곳에 높이 쌓아 다음 시즌에 녹지 않고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남유럽의 스키장에서 제설기 활용은 최근 일상적인 현상이 됐다. 섭씨 0도까지 제설이 가능하고, 최신 기종은 영상 4도에서도 가능하다고 한다. 다만 많은 전력과 물을 사용한다는 게 문제다. 물론 스키 산업 전체에서 배출되는 탄소량에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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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루카시 스키장의 ‘스노파밍’. 스키장 폐장 뒤 남은 눈을 한 곳에 쌓아 다음 시즌에 재활용하는 ‘스노파밍’ 기술이 일상적이다. 사진 루가레스 디 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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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 카라콜에 있는 스키장의 여름 모습.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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