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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2인조 파키스탄 가셔브룸4봉 등반 중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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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교류위원회 작성 261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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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개척지 남동릉 시도 중 한 명 사망 


러시아 2인조가 파키스탄의 험봉 가셔브룸4봉(7,925m) 동벽에 도전했다가 사고를 당해 1명이 사망했다. 가셔브룸4봉 동벽은 한국의 김창호 대장을 포함한 서울시립대 원정대(1995년)도 도전한 바 있는 험봉이다. 당시는 7,400m까지 진출했었다. 이번 러시아팀은 세르게이 닐로프, 드미트리 골로프첸코 두 명으로, 2012년 파키스탄 무즈타그타워(7,273m) 북동릉 초등, 2016년 인도 탈레이사가르(6,904m) 북벽 신루트 등반 등으로 황금피켈상을 2차례 수상한 베테랑 등반가 듀오다. 


둘은 이번에는 가셔브룸4봉 동벽 좌측의 남동릉을 개척하며 오를 계획이었다. 특이하게 둘은 이번 등반에 별다른 외부 협찬 없이 각자 직업 활동으로 원정자금을 모아 나섰다고 한다. 둘은 8월 21일 알파인스타일로 등반을 시작했다. 둘은 해발 6,850m까지 올랐으나 골로프첸코가 사고로 인해 사망했다.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닐로프는 사망을 확인하고는 텐트로 시신을 감싸두고 홀로 하산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헬기를 이용해 시신을 수습하려고 했으나 악천후가 지속돼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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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셔브룸4봉의 남벽과 동벽 전경. 사고자 위치가 붉은 점으로 표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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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셔브룸4봉의 남벽~남동릉~동벽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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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미트리 골로프첸코(좌)와 세르게이 닐로프(우). 사진 드미트리 골로프첸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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