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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클라이밍에 담긴 인류 진화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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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교류위원회 작성 577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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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팔꿈치 관절 늘어나게 된 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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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팬지(위)와 수티망가베이(아래)의 오르고(좌) 내리는(우) 모습 비교. 침팬지가 내려올 때(우측 위)는 수티망가베이가 내려올 때(우측 아래)와 비교해 어깨와 팔꿈치가 더 신장된다. 사진 루크 패닌 등.



사다리를 오를 때나 공을 던질 때, 수영할 때 어깨와 팔꿈치가 늘어나게 된다. 이런 움직임이 가능한 것은 인류의 진화와 관련해 원생인류 시기 나무에서 내려오는 동작이 중요시되면서 가능해졌다. 


미국 다트머스대학 인류학과의 루크 패닌 영장류학 교수 연구팀은 최근 <왕립개방과학학회>에 출간한 논문에서 영장류의 다운클라이밍 동작을 연구한 결과 이렇게 발표했다. 연구팀은 침팬지와 수티망가베이(원숭이과 일종)의 자연스러운 동작을 영상으로 촬영해 스포츠생리학적으로 분석했다. 두 동물 모두 올라갈 때는 한결같이 어깨와 팔꿈치를 몸에 가까이 붙인 채로 오른다. 그런데 내려올 때는 침팬지는 오를 때보다 어깨는 14%, 팔꿈치는 34%를 더 늘려 사용한다. 반면 수티망가베이가 내려올 때 관절이 신장되는 정도는 올라갈 때와 비교해 4% 더 늘어나는 데에 그쳤다. 침팬지가 내려오는 자세는 사람이 사다리를 잡고 내려오는 자세와 유사했다. 팔이 머리 위로 늘어졌고 몸 뒤쪽이 먼저 내려갔다. 


연구팀은 불을 사용하기 이전인 원생인류 시기, 낮에는 나무 위에서 지내고 밤에는 나무에서 내려오는 생활이 긴요했던 탓에 현생인류에게도 다운클라이밍을 가능하게 하는 어깨와 팔꿈치 관절의 유연성이 발달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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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팬지가 어깨와 팔꿈치를 늘여 다운클라이밍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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