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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노이 야스시, 황금피켈상 평생공로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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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교류위원회 작성 152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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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부터 고난도 경량등반 실현


11월 말 프랑스 브랑송에서 열린 황금피켈상 시상식에서 일본의 야마노이 야스시(19년생)가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아시아인으로는 첫 번째 수상이다. 심사위원단은 야마노이의 등반 공적을 기술하면서, 야마노이를 일러 “진정한 영광의 사나이, 오늘날의 사무라이”라고 칭했던 폴란드의 보이테크 쿠르티카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야마노이는 2011년 아시아 황금피켈상 공로상을 수상하면서 강연회도 개최하는 등 국내 산악인들 사이에서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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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피켈상 평생공로상 수상자 야마노이 야스시.


심사위원단은 “일본 산악계는 비록 네팔과 파키스탄에서 숱한 초등을 이루었지만 대개 대규모에 극지법 방식을 동원했다고 알고 있다”고 했다. 최근 젊은 일본 등반가들이 경량 등반을 펼쳐 주목받고 있기는 한데, 그보다 훨씬 이전인 1980년대 후반부터 알파인스타일 등반으로 이름을 떨친 이가 바로 야마노이 야스시라고 언급했다. 


야마노이는 어릴 적 스스로 등반을 익혔다. 고등학생 시절에는 멀티 피치 암벽루트를 단독으로 오를 정도였다. 고교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가 1984~1987년에 미국에서 식당 종업원으로 일하며 일 년에 수 개월 씩 등반에 매진했다. 그때 5.11a급 루트를 로프 없이 프리솔로로 오를 정도였다. 그러다가 1990년 겨울 피츠로이를 단독으로 오르며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1991년 일본 브로드피크 대규모 원정대에 합류했을 때 나중에 결혼하게 될 나가오 타에코를 만나게 됐다. 이후 나가오와 함께 많은 고난도 등반을 나서기도 한다. 1994년 초오유 남서벽에서는 단독으로 신루트를 개척했고, 쿠숨캉구루(네팔), 부블리모틴(파키스탄) 등에서 단독으로 신루트를 개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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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방한해 아시아 황금피켈상 공로상을 수상했다. 사진 히로시 하기와라.


야마노이는 나가오와 보이테크 쿠르티카와 함께 K2 서벽을 도전하기도 했는데 성공하지는 못했다. 대신 야마노이는 단독으로 체센루트를 당시로서는 최단 시간인 48시간 만에 등정하기도 했다. 2002년 네팔 게충캉(7952m)에서는 나가오와 함께 올랐다가 악천후 속에 필사의 하강을 거듭해 살아 돌아왔다. 다만 둘 다 동상으로 손가락과 발가락을 여럿 절단해야 했다. 그러면서도 둘은 나중에 꼭 돌아와 회수하지 못한 장비 등 쓰레기를 수거하자고 약속할 정도였다. 야마노이는 계속 최첨단 등반에 나섰다. 메라 피크, 가셔브룸4 서벽, 마칼루 서벽, 카르지앙 등등 고산거벽에서 고난도 등반을 펼쳤다. 손가락과 발가락이 절반 이상 없는데도 5.13급 등반을 했다. 야마노이의 2002년 게충캉 생환 이야기는 일본 유명 작가 사와키 코타로가 책으로 써내면서 일반 대중에게도 명성을 얻게 됐다. 그렇지만 야마노이는 한결같이 소박한 생활을 사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겨울이면 후지산에서 짐꾼 노릇을 하며 생계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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