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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숲 지키려는 ‘숲속의 전쟁’, 역사상 최대 규모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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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교류위원회 작성 113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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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림 벌목하려는 기업과 정부에 맞선 각양각색의 활동가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사우스밴쿠버섬에서 숲을 지키는 비폭력 시위가 1년 넘게 확산하며 이어졌다. 


인위적인 교란을 받은 적이 없는 오래된 숲인 노숙림을 벌목하려는 기업체로부터 숲을 지키려는 시위다. 이 지역엔 멸종위기종인 북미부엉이, 알락쇠오리 등도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숲속의 전쟁’이라고도 불리는 시위로, 페어리크릭 수변을 중심으로 9월 현재 계속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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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리크릭 수변 지역 항공 조감도. 황색은 이미 벌목된 곳, 초록색으로 표시된 곳은 벌목이 금지된 곳이다. 붉은색은 이번에 벌목을 진행하려는 곳으로, 시위대는 이곳을 지키려 하고 있다. 이미지 CTV뉴스.


특히 시위가 시작된 2020년 8월부터 올해 9월 9일까지 총 882명이 체포됐는데, 이는 캐나다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시민불복종 운동으로 기록됐다. 공교롭게도 종전까지 가장 큰 규모의 시위였던 1993년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클레이요쿼트사운드 지방 시위도 이번 시위와 거의 같은 이유로 발생했다. 즉 시위대는 벌목업체에게 벌목을 허가했던 주 정부에 대해 항의를 표하면서 허가를 철회할 것을 요청했다. 1993년에는 주 정부가 허가를 철회했다.


그러나 그 뒤로 다른 지역에서는 벌목이 계속 허용돼, 노숙림의 19퍼센트만이 남았다. 개발이 제한된 구역은 6퍼센트에 불과하다. 현재도 벌목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초당 3제곱미터, 시간당 축구장 두 개 넓이의 노숙림이 벌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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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나무를 연결해 위에 올라가 시위 중인 사람을 경찰은 굴삭기를 동원해 제거하려 하고 있다. 사진 젠 오스본.


시위대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각양각색의 사람들로 구성됐다. 한편 코로나19를 맞아 이색적인 시위로도 주목을 받았다. 거리두기를 한 채 통나무 등을 활용해 자리를 만들고 낮잠을 자거나, 높이 나무를 쌓아 올린 뒤 그 위에 올라가 있기도 했다. 이들에게는 ‘잠자는 용’이라는 별명도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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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연결해 쌓아 올리고 그 위에 올라가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 @arvinout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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