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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한담」 출간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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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산련 작성 102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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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 (사)대한산악연맹 교육원 특임교수 신간 「산정한담」 출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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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 소개 


내 인생의 화두는 언제나 산이었다!”

한국 알피니즘 최고의 역사가이자 기록자 이용대 원로산악인이 전하는

치열하고도 숭고한 등산 예찬!

 

사람들은 왜 산에 오르는가.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끊임없이 도전하게 하는 그 동력은 과연 무엇인가. 이 책의 저자이자 생의 반세기를 산과 함께한 한국 알피니즘의 산증인 이용대 선생은 등산가는 자신이 숙명적인 희생자가 되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산에 대한 숭앙을 버리지 못한다.”라는 알버트 프레드릭 머메리의 말을 인용하며 등산은 치유할 수 없는 불치병과 같다고 말한다.

 

등반은 자연 속에 나를 묻고 섞는 행위다. 등반에 집중하다 보면 무념무상의 경지에 이르게 되고, 그 속에서 산 아래 두고 온 복잡한 일상사를 잊게 되니, 이보다 더한 즐거움이 어디에 있겠는가. (45p)

 

저자는 산이 지닌 매혹적인 본질을 살펴보는 것에서 시작해 산에 얽힌 무구한 역사와 도전의 기록을 한 권에 담아냈다. 또한 삶의 순간순간 언제나 그에게 새로운 화두를 던져주었던 산과 그 속에서 함께한 사람들을 추억하고, 불확실성에 도전해 끝내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간 알피니스트들의 삶을 되짚어보며 저자는 산정한담(리리 ) 제목 그대로 산 위에서 깨우친 인생에 관한 크고 작은 통찰을 전한다.

 

 

2. 출판사 서평

 

등산은 곧 나만의 세계를 찾는 과정이다!”

산과 사람들, 그리고 극한에 가까운 도전의 역사까지,

끝내 자신만의 길을 구축해낸 진정한 등반기가 펼쳐진다!

 

인생의 반세기를 오로지 산에 몰두해온 저자는 자신이 힘들었던 시기, 북한산 노적봉에 올라 바라본 해질 무렵 한강의 석양이 생애 가장 큰 감동이라 말한다. 그 이후 그는 산의 매력에 빠져 산악인으로, 또 산악인을 양성하는 교육인으로 평생을 산과 함께 보내고 있다. 그는 어디까지 올랐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올랐느냐가 중요한 것이라 강조한다. 이처럼 그에게 산은 삶의 태도를 다잡는 철학적 과정이자 깨달음을 향한 수행이다. 그렇기에 정상 그 자체가 아는 산을 오르는 과정, 자신만의 길을 찾아 오를 때 진정한 의미의 등반이 시작된다.”고 강조한다.

 

이제 등로주의는 단순히 형식의 문제가 아니라 정신의 문제까지 포함하고 있다. 즉 등반에서 고도보다는 오르는 과정의 태도를 더 중시하게 된 것이다. 보편화되고 확실성이 보장된 쉬운 루트보다는 불확실성에 대한 도전과 극복을 전제로 기존의 길을 벗어나 불확실하지만 자신만의 길을 찾아 오를 때 진정한 의미의 등반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7p)

 

또한 공부하는 산악인으로도 유명한 저자는 이와 같은 진정한 의미의 등반을 위해서는 산에 대해 제대로 알고 공부해야 함을 강조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다양한 산서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등산의 역사, 알피니즘의 개념, 알피니스트들의 기록적인 도전의 역사와 그 의미까지 집약해놓았다. 뿐만 아니라 한국 알피니즘의 큰어른으로써 우리가 한번쯤 되짚어봐야 할 지금 시대의 등산 문화에 대한 성찰도 함께 담아냈다.

 

 

60여 년간의 산행 경험 중 정수만을 추려 담아낸

산과 인생에 관한 깨달음의 기록들!

 

저자는 자신의 산에 대한 철학을 독자에게 전하기 위해 60여 년간 산을 오르며 얻은 깨달음 중 정수만을 추려 이 책에 담았다. 1부에서는 사람들이 왜 그토록 산에 오르고자 하는지, 자신을 극한으로 몰아붙이면서까지 한계에 도전하려 하는지, 산의 본질을 설명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또한 사람들을 중독에 이르게 하는 산을 오르는 것에 대한 매혹적인 특성을 이야기한다.

 

알피니스트는 생명의 존귀함을 망각하고 공포심에 무감각한 어리석은 인간이란 비난에 대해, 이탈리아의 유명한 등산가 발터 보나티는 알피니스트도 감정을 지닌 인간이기에 생명을 잃을까 두려워하지만 공포감을 극복한 후 얻게 되는 차원 높은 희열감을 맛보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 등반을 강행한다.”라고 말했다. 위험을 무릅쓰고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기를 멈추지 않는 등반가들, 그들은 단지 등 반이 주는 강렬한 긴장감에 깊이 빠져있을 뿐이다. 등산은 철저하게 자기중심적인 행위다. 등산가는 사람들의 박수갈채나 시선을 의식하면서 산에 오르지 않는다. 자기성취, 자기만족을 구하는 것이 등산 행위이며, 매 순간 어려움을 극복하는 가운데 얻어지는 고양된 감정을 즐기는 놀이가 등산이다. _41p

2부에서는 알파인 클럽의 개념부터 시작해 에베레스트를 향한 세계의 집념 등 정상을 향한 도전의 역사를 훑어본다. 또한 여성 산악인들이 한계에서 벗어나 진정한 산악인으로 거듭나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한국 산악단체의 발자취까지 큰 흐름을 살펴본다.

우리나라보다 등산의 선진국이라는 일본이나 미국의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1975년 여성 최초로 에베레스트에 오른 일본 여성 다베이 준코, 1978년 미국 여성 최초로 안나푸르나를 오른 알렌느 블럼은 나약한 여성 원정대라는 사회적 편견과 스폰서들의 냉대 속에서 어렵사리 원정자금을 마련해야 했다. 이들이 출발 전부터 맞닥뜨린 어려움은 히말라야가 지닌 위험이 아닌 편견의 산이었다. 마침내 이 두 여인은 에베레스트와 안나푸르나를 여성 최초로 오르는 데 성공했으며, ‘나약한 여성들에게는 험난한 산을 오르는 데 필요한 힘과 용기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그 시대의 편향된 견해도 함께 정복했다. _61p

3부에서는 직접 화구를 들고 알프스에 올라 그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아낸 가브리엘 로페, 세기의 라이벌이라 불리는 메스너와 쿠쿠츠카의 숭고한 도전 등 도전을 멈추지 않고 끝내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낸, 알피니즘의 역사를 새로 쓴 산악인들과 그들의 도전기를 전한다.

4부에서는 등산 장비의 역사와 그에 얽힌 저자의 산악 경험들을 들려주며, 마지막으로 등산의 완성은 떠난 자리로 돌아오는 것, 즉 안전에 대한 메시지도 함께 전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등산의 완성은 안전하게 돌아오는 것이다. 어떤 등산가는 등반은 선택이지만 귀가는 필수다.”라는 말을 남겼다. 귀담아들어야 할 경구다. 등산의 완성은 출발지점으로 안전하게 돌아오는 것이라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_204p

 

3. 책 속에서

 

산 아래는 갖가지 일로 어수선하지만, 산에 오르면 언제나 정적만 흐른다. 스산한 가을바람이 잔가지 끝에 매달린 누런 잎들을 털어내면 낙엽이 마른 소리를 내며 굴러가고 벌거벗은 나뭇가지가 일렁일 뿐 주변이 갑자기 심연처럼 괴괴하며 정적 속에 묻힌다. 바스락거리는 소리에 놀라 시선을 주면 겨울 준비에 바쁜 다람쥐 한 마리가 도토리를 입에 물고 숲속으로 달아난다. 산 아래에 삶의 뿌리를 내리고 사는 사람들이 산 아래 일에 무관심할 수는 없겠지만 일단 산에 오르면 그 자신이 산이 되어 산 아래 사는 사람들이 지닐 수 없는 고차원의 의식을 갖게 된다. 암벽등반 또한 가을에 더 감칠맛이 난다. 여름은 더워서, 겨울은 추워서 그 맛이 별로이지만 가을철 암벽등반은 손맛이 별나다. 오감을 자극하는 차가운 가을 바위의 느낌은 기분을 한층 고양시킨다. _29p

등반은 자연 속에 나를 묻고 섞는 행위다. 등반에 집중하다 보면 무념무상의 경지에 이르게 되고, 그 속에서 산 아래 두고 온 복잡한 일상사를 잊게 되니, 이보다 더한 즐거움이 어디에 있겠는가. “등산은 스포츠요 탈출이며, 때로는 정열이고, 거의 언제나 일종의 종교다.”라고 등산을 찬미한 장 프랑코의 말을 곱씹으며 가슴 가득한 열정과 충일한 기쁨을 안고 노을이 비낀 서북면의 긴 하강루트를 내려왔다. 그 당시 나는 나 자신의 능력보다 더 높고 어려운 곳을 오르려는 오만함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무지에서 오는 용기 때문이었는지 몰라도, 아무튼 나는 첫 선등에 성공했다. 지금에 이르러 생각해보면 아찔한 순간이 반복된 등반이었으나 후배 앞에서 두려움을 감춘 채 여유를 보였으니 부끄럽기 짝이 없는 내 젊은 날의 허장성세였다. 나는 첫 선등의 성공으로 간덩이가 부어올랐고, 그런 오만함으로 이후 몇 번의 깊은 나락에 빠지기도 했다. _45p

메스너의 화려한 등반기록을 보면 엄동기의 활동이 한 차례도 없다. 이에 비해 쿠쿠츠카는 히말라야에서 엄동기 등산 활동이 돋보인다. 다울라기리, 초오유, 칸첸중가, 안나푸르나 등 4개는 동계에 이룩했으며, 초오유와 칸첸중가는 동계 세계 초등이다. 특히 어려운 벽으로 이름난 안나 푸르나 남벽은 남들이 오르지 않은 새로운 길을 뚫고 정상에 올라 8,000미터급 고봉에서 거벽등반의 새로운 족적을 남긴다. 이처럼 쿠쿠츠카는 남들이 꺼리는 어려운 길만을 뚫고 올랐다. 그가 남들이 오른 길을 따라 오른 산은 오직 로체뿐이고, 나머지 모든 산에서는 새로운 루트를 열어나 갔다. 무명의 등산가였던 그가 1979년 히말라야 무대에 혜성처럼 나타나 1989년 로체 남벽에서 낡고 가는 로프가 끊어져 사망할 때까지 10년 동안에 오른 고봉 편력은 매우 다채롭다. 41세의 나이로 요절한 쿠쿠츠카의 짧은 인생은 긴 세월을 평범하게 살며 얻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높은 데서 이룩했다. _129p

그는 부상 전 수많은 바윗길을 개척하며 시적 감흥이 풍기는 독특한 길 이름을 작명한 사람이다. 1989년 경관이 뛰어난 외설악 노적봉에 새로운 길을 열면서 한 편의 시를 위한 길이라는 시적 이름을 붙였다. 이름 덕분인지 많은 사람 이 이 리지를 즐겨 찾는다. 또 그는 북한산 백운대에 시인 신동엽길’, ‘녹두장군길’, ‘김개남장군길을 열었고, 설악산 토왕골에 별을 따는 소년들’, 도봉산 자운봉에 배추흰나비의 추억과 설악산 석황사골에 몽유도원도와 미륵장군봉 에 체 게바라길을 열었다. 그는 북한산 노적봉에 즐거운 편지와 홍천강에 별과 바람과 시가 있는 풍경을 개척하기도 했다. 세상을 떠난 이들, 그리고 더 이상 함께 바위에 오르지 못하는 이들. 하지만 여전히 나에게는 그들과 함께한 시간들이 추억으로, 가슴 저미는 아픔으로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_157p

2016111일 위쪽 등반자가 떨어트린 아이스툴이 아래쪽 등반자의 종아리를 관통해 중상을 당한 사고가 있었다. 당시 떨어지는 아이스툴이 심장이나 장기 등 신체의 중요 부위를 관통했다면 사망으로 이어졌을 것이다. 손아귀 힘이 약한 등반자라면 손목걸이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손목걸이는 아이스툴의 떨어트림을 방지해준다. 또한 손목걸이는 경사가 심하거나 수직의 얼음에서는 힘을 절약하게 해주는 필수품이다. 최근 첨예화한 고난도 기술등반에서는 손목걸이가 안전을 방해하는 경우도 있으며 경기 등반에서는 손목걸이를 인공적인 보조물로 간주해 사용을 금하고 있지만, 이는 고급 기술을 구사하는 고수들의 문제일 뿐, 초심자들이 이를 모방하면서 위험을 자초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 등산의 완성은 안전하게 돌아오는 것이다. 어떤 등산가는 등반은 선택이지만 귀가는 필수다.”라는 말을 남겼다. 귀담아들어야 할 경구다. 등산의 완성은 출발지점으로 안전하게 돌아오는 것이라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_203~204p

 

4. 저자 소개

 

이용대

자기만의 산을 가꾸라는 철학으로 한국 등산계를 지켜온 저자는 산과 책, 교육에 반평생을 보냈다. 1985년부터 코오롱등산학교에 출강했고 1997년부터 2015년까지 교장으로서, 만오천 명의 제자들에게 등산의 기초부터 역사와 문화 등을 가르치며 전인적 등산 교육에 매진해 왔다. 대한산악연맹산교육원 특임교수, 한국산악회 자문위원이자 종신회원, 한국산서회 창립 멤버이자 고문이다.

클라이머에게 정년은 없다라는 모토 아래, 지금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그는 한국 암벽등반사의 클래식으로 꼽히는 북한산 인수봉의 동양길과 궁형길, 설악산 장군봉 남서면을 개척등반한 인물이기도 하다. 해외 산으로는 요세미티와 마운트 쿡, 알프스의 몽블랑과 마터호른, 이탈리아 돌로미테 산군의 트레치메 및 셀라 타워, 중국 쓰구냥 쌍교구의 빙벽들을 올랐으며, 카라코람 히말라야의 드리피카 및 네이저 피크 등을 등반했다.

또한 저자는 산악문학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수많은 산서를 수집하고 그에 관한 글쓰기를 해왔다.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등산 전문지 월간 , mountain, 사람과 산을 비롯하여 중앙일보, 한국일보등 다양한 매체에 각종 칼럼을 연재해 온 최고의 칼럼니스트이다.

저서로 등산교실, 등산상식사전, 알피니즘, 도전의 역사, 그곳에 산이 있었다를 펴냈고 한국산악회 50년사, 등산, 즐거운 암릉길등을 공동집필했다. ()한국산악회 공로상(2006), ()대한산악연맹 산악대상 교육(2002) 및 문화 부문(2008), ()한국대학산악연맹 산악문화상(2007), ()한국산악회 이은상 문화상(2011), 대통령 표창(2013) 등을 수상했다.

 

 

 

5. 차례

 

여는 글

 

1장 사람들은 왜 산에 오르는가

등산은 탈출이며 활력의 재충전이다

산에는 예술이 있고, 철학이 있다

가을 산의 단상

아름다운 가을 산의 양면성

강렬한 긴장감과 희열에 중독되는 사람들

나는 오늘도 산에 오른다

 

2장 정상을 향한 도전의 역사들

학자와 문인들의 등산 활동

알파인 클럽이란 무엇인가

여성 산악인, 규방을 넘어 에베레스트까지

에베레스트를 향한 세계의 집념

등정주의에서 등로주의로

등정조작, 성과주의가 낳은 부작용

상업등반의 명암

한국 최초의 산악단체들

토왕성 빙폭, 꿈을 키워 주는 무대

 

3장 알피니스트, 자신만의 길을 만들다

가브리엘 로페, 알프스를 화폭에 담다

그들이 선택한 삶과 죽음

세기의 라이벌, 메스너 vs 쿠쿠츠카

지구환경 지킴이, 릭 리지웨이

알피니즘의 극한을 보여준 한국의 여성 산악인

히말라야 동계등반의 전사, 크시스토프 비엘리츠키

돌로미테 산군에서 마신 커피를 추억하며

산을 만나기 위한 준비

떠난 사람과 남은 사람

 

4장 등산 장비의 변천사

피켈에 얽힌 영욕의 역사

키슬링, 향수 깃든 고생보따리

야성의 세계에 세우는 하룻밤의 꿈

결속을 상징하는 생명의 고리

가짜섬유 전성시대

아웃트로 패션으로 진화한 등산복

산쟁이들의 장비 욕심

등산 소통을 가로막는 잘못된 용어들

등산의 완성은 떠난 자리로 돌아오는 것

 

맺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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