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력향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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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직무

가. 국가대표 경기력향상 기본계획 수립

나. 올림픽 및 아시아경기대회대비 강화훈련계획 수립

다. 스포츠과학의 연구 지원 및 현장 적용에 관한 사항

라. 체육지도자 육성 및 자질향상에 관한 사항

마. 국가대표선수 훈련 참가 임원 및 선수선발에 관한 사항

바. 국가대표 훈련의 지도, 감독, 평가분석에 관한 사항

사. 우수소질 보유자의 발굴 육성에 관한 사항

아. 국가대표 훈련 참가임원 및 선수의 상벌에 관한 사항

자. 올림픽 및 아시아경기대회, 각종 국제대회 파견선수단 추천 및 사후평가에 관한 사항

[제안] - 향후 스포츠클라이밍 청소년대표팀 강화훈련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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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얀나라 작성 2,742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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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포항 김대우암벽교실에서 운동하고 있는 국가대표/청소년국가대표 동지여고 3학년 배지원 선수 아버지 입니다.


먼저 지난 주말 인천 ICN에서 있었던 청소년 강화훈련이 기획되고 준비되어서 아이들이 좋은 경험을 하게 된것 같아 학부모로서 준비하신 손길 모두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훈련이 끝나고 아이들에게 (함께 상경한 포항 배지원, 김형준, 울산 조가연) 물어보니 나름 의미있고 괜찮았다고 평가하더군요!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첫걸음을 내디뎠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아마 2차 3차때부터는 좀 더 좋은 교육이나 훈련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학부모로서 같이 참여해서 나름대로 느낀점을 이곳 게시판에 적시해서 토론이 활성화 되고 의견이 자유롭게 교환된다면 훨씬 더 좋겠다는 생각으로 정리되지는 않았지만 몇가지 제안해보고자 합니다.

이하 제안 내용은 순전히 개인의 생각이고 일방적인 견해일수 있으니 너그럽게 헤아려 주시고 토론의 씨앗으로 삼아주셨으면 합니다.


1. 지방 청소년들의 접근성을 고려해 주셨으면 합니다.


저희들의 경우에는 새벽 3시에 출발해서 인천에 8시경에 도착했습니다. 아마 대각선으로 끝부분이어서 너무 멀더군요

실제 부모들이 차량을 제공할 수 없는 형편이면 청소년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서는 훈련에 참가하기가 정말 만만치 않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거리가 단순히 멀다는 것뿐 아니라 큰 국제대회를 앞두고 있는 선수들이 컨디션을 조절하는데 있어서 상당히 많은 부담이 느껴졌습니다.

실제로 컨디션 조절에 많은 어려움이 생겼습니다.


2. 더이상 재능기부는 안됩니다.


후배들을 위해 기꺼이 시간을 내어주신 한정희, 김자하, 김자비, 채성준, 김정주 코치를 비롯한 경기력향상위원회 위원, 감독 코치님들의 노고에 정말 박수를 보냅니다.

하지만 그냥 노력봉사를 한다는 말씀에 짠하더군요~!

이런식이면 향후 지속적이고 항상적으로 훈련이 될수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비라 하더라도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댓가가 지불되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더 당당하고 덜 부담스럽게 아이들이 참가할 수 있고... 또 그래야만 내용이 점차적으로 풍부해지리라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클라이밍의 최고 고수들과 선배들을 아이들이 만나고 호흡하고 토론하고 케어 받을 수 있는 것을 일회적이 아니라 계속적으로 지속 시킬려면 선배들에게 당위에 입각한 헌신과 봉사만을 강요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재정을 고려하더라도 반드시 방안을 마련해서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필요하다면 뜻있는 학부모님들도 당연히 함께 힘을 보태주실것이라 생각합니다.


3. 공식적인 학부모 간담회가 열렸으면 합니다.


이날 10여분의 학부모님들이 참가하셨습니다.

테이블에 임시로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기는 했지만 이것만으로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다음에도 이런 훈련이 개최된다면 선수들의 훈련과는 별개로 학부모들과의 간담회를 공식으로 잡고 이를 사전에 공지해서 많은 분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하고... 간담회를 개최한다면 밑바닥에서 부터 다양한 의견과 고충이 접수되고 훨씬 더 생생한 교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울러 부모님들간의 교류와 정보공유 또한 쉽게 진행되겠지요

힘드시더라도 차후에 위원회에서 훈련이 잡히고 공지된다면 선수들과 별개로 이런 간담회 자리를 한꼭지로 꼭 잡아주시길 바랍니다.

학부모로서 너무 심심했어요~!!!!! ㅎㅎ


4. 아이들의 심장에 민족혼을 새겨주십시오


혈기왕성한 청소년들이 태극마크를 달고 비행기를 타고 국제대회에 참가합니다.

단순히 자신의 클라이밍 실력을 검증받고 경쟁하고 입상하는 것만이 다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국가별 대항전의 성격을 띠는 것이니 확고한 민족의식을 가지고 경기를 임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보여집니다.

자신의 가슴에 달린 태극마크가 얼마나 소중하고 얼마나 무거운 것인가를 느끼게 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집에서 행해지는 밥상머리 교육만으로는 쉽지가 않습니다.

2002년 한일월드컵때 히딩크 감독이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민족의식 고취를 위해 일면식도 없던 백기완 선생님을 초빙해서 강연을 했던 것은 참 많은 시사점을 던져줍니다.

물론 스포츠에 국경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스포츠인에게 국가와 민족은 분명히 존재하지 않겠습니까?

아이들에게는 고리타분한 내용이 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 자격이 아닌 대한민국의 대표로 나가는 국제대회인 만큼 정신무장, 민족의식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유명한 설민석 강사와 같은 분이면 정말 좋겠지만, 이 또한 재정이 엄청나게 소요되는 일이니 우리 주변에서 능력있는 그런 분들을 모셔서 아이들에게 교육한다면 의미있는 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5. 학부모님들을 잘 활용해 주십시오


대한민국 청소년 국가대표 선수들의 기량 향상과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모든 부분들에 대해 학부모, 센터장님들, 클라이머들에게 손을 벌려 주십시오

때로는 금전으로 때로는 음식으로 때로는 재능기부로 때로는 운전에서 부터 허드렛 준비일까지...

마음을 보태고 힘을 보태야 될텐데... 문제는 학부모님들이 뭘 해야 할지 뭘 도와드려야 할지 잘 모른다는 것입니다.

자식을 위한 일에 열일을 제쳐놓고 한달음에 달려오실 분들 참 많습니다.

문제는 지레짐작으로 학부모님들을 어렵게만 여기고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을 뿐입니다.

요청하는 곳이 스포츠클라이밍위원회가 되었던 경기력향상위원회가 되었던 아니면 선수위원회가 되었던 다 좋습니다.

부모님들을 잘 활용하신다면 긍정적인 방향에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의외로 능력자들이 많으실거라 생각합니다.

코치들에게 재능기부 무상봉사를 요청할 것이 아니라 부모님들께 하시는게 맞지 않을까요?


몇가지 더 드릴 말씀이 있지만 다음에 뵐수 있는 기회가 되면 면전에서 말씀드리는 것으로 하고... 두서없이 그냥 제 생각을 여기에다 적고 갑니다.

원래가 말은 쉽고 행하기는 어렵습니다.

어렵고 힘들게 준비하신 분들에게 이런 글을 적는것 조차 죄송하고 외람됩니다만 좀 더 좋아지고 발전했으면 하는 바램에서 부모의 마음으로 몇자 적었습니다.

토요일 고생하셨다는 말씀 다시 한번 드립니다.


지원이, 형준이, 가연이를 대신해서 감사의 인사 드리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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